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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달에 가기 위해 민간인 2명이 스페이스X에 이미 돈을 냈다

  • 김태성
  • 입력 2017.02.28 04:19
  • 수정 2017.02.28 04:31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민간인 2명이 내년 말께 달 주위를 여행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넘는 민간인 우주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을 이용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말께 달 주위 여행(일주일)을 위해 민간인 2명과 접촉했으며, 이를 흥분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들은 이미 달 여행을 위해 많은 돈을 냈다"며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처럼 이들은 보편적인 인간 탐사 정신에 따라 인류의 희망과 꿈을 싣고 우주로 여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2명이 누구이며 얼마를 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다만 할리우드 출신은 아니며 2명이 서로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60년대와 70년대 아폴로 달 탐사 이후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이번은 45년만에 처음으로 인간이 우주 깊은 곳으로 가는 기회"라며 "태양계 속으로 더욱 빠르고 더욱 멀리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우주비행팀들도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주여행 민간인 2명은 올해 여름 첫 비행 예정인 '팔콘 헤비'(Falcon Heavy) 로켓에 탑재되는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타고 여행하게 된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건강테스트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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