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성룡은 혼자 레드카펫을 밟지 않았다. 그의 양손에는 귀여운 판다 인형 2개가 들려 있었다. 성룡이 은색 부츠를 신은 이 인형들과 레드카펫에 선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성룡은 중국 청두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연구기지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지난 2009년 이곳에서 청청과 롱롱이라는 이름의 판다 2마리를 입양하기도 했다. 그 이후 성룡은 판다의 보존을 위해 막대한 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또한 판다를 입양한 후 그는 DIY 맞춤 봉제인형 회사인 ‘Build-A-Bear’가 만든 여러 판다 인형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미 2마리의 판다를 입양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 목소리 연기로도 출연하기도 했죠. 게다가 판다는 내 나라인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이 나는 TV에서 판다를 볼 때마다 웃게 됩니다. 나는 판다를 정말 사랑합니다.” 성룡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즉 성룡은 판다의 보존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직접 판다 인형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성룡은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한 이 판다 인형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물론 판다 보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벤트다.
*관련기사
- 성룡이 과거 함께 일한 스턴트맨들을 만난 순간, 모두가 울었다(동영상)
허핑턴포스트US의 Jackie Chan’s Pandas In Ugg-Esque Boots Were The Best Oscars Dates Ev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