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현지시각),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세계적인 영화제이니만큼 국내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관된 단어들이 올라왔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작품상을 받아야 하는 '문라이트'가 아닌 '라라랜드'를 외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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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라라랜드'의 제작자 중 한 명이 "실수가 있었다. '문라이트'가 받았다"고 말해 이 사실을 알렸다.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작품상 직전에 시상한 여우주연상 수상자 봉투를 전달받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황당한 사건이 일어난 만큼 국내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졸라욱겨 사람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카데미 작품상 이름 잘못부른거 보고 힐러리도 당선인데 이름 잘못부른거 아니냐고 빨리 확인해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링꾸 스트랜딩 (@Linku13) February 27, 2017
대종상도 못하는 걸 아카데미가 해냅니다.
— guevava (@guevava) February 27, 2017
@xia2me 지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개막장 파티가 일어났어여ㅋㅋㅋㅋ
— 감 (@awayx_x) February 27, 2017
다른 것도 아니고 최고상인 작품상을 번복하다니... 아카데미한테 올해의 농락상 주고 수상소감 도중에 뺏어야 함
— 전상민 (@june_tribe) February 27, 2017
아카데미 측은 저거 생방으로 본 모든 이와 돌비극장에 앉아있던 사람들이랑 무대에 올라갔다 내려온 라라랜드 팀이랑 워렌 비티랑 정신적 충격 보상해줘라
— Sulk (@seol_k) February 27, 2017
내년 아카데미 예상...
1.여전한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탑기어의 스티그처럼 오스카 탈을 쓴 요원 수십명이 바쁘게 움직이는 장면 연출.
2.수상자 봉투가 뒤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자가 파쇄기를 들고 현장에서 수상확정자의 카드를 파쇄하는 장면.
— 송씨네 (@songcine81) February 27, 2017
이번 아카데미가 역대 최고로 재밌었다! 작품상 수상 번복이라니 ㅋㅋㅋ
— 신나는 나라의 앨리스 (@dragonhatcher) February 27, 2017
아! 무엇보다 아카데미를 보고 느낀건 누가 수상자인제 안가르쳐 줌이 틀림없다는 것이었다!
— 용가뤼(정용욱) (@woogiechung) February 2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