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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개고기 시장'이 '자진 철거'하는 순간(화보)

ⓒ연합뉴스

한국 최대 규모의 '개고기 시장'이었던 성남 모란시장.

모란시장의 개 보관·도살 시설이 오늘(27일)부터 '자진 철거'된다.

한겨레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해 7월 11개 부서로 구성된 '개고기 문제 해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인들과 10여 차례에 걸쳐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해 왔으며 결국....

지난해 12월 13일 모란가축시장 상인회와 '모란시장 환경 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인들의 영업손실 보전을 위해서는 △임대료 인하 등 건물주와의 재계약 유도 △업종전환 자금 저금리 알선 △교육·컨설팅과 경영마케팅 사업 지원 △종사자 맞춤형 취업 알선 △시 소유 공실 점포 입주권 부여 △비 가림막·간판·보행로 등 환경정비 등이 지원되며, 시설환경 정비사업은 오는 5월 초 완료된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발표했었다.

동물권 보호를 주장하는 단체, 수의사 모임 등은 보관/도살 시설 철거에 이어 '개고기 판매금지'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예정대로...오늘(27일)부터 자진철거가 시작됐는데, 상인회 김용복 회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성남시와 약속한 대로 모란시장 내 개를 가둬 놓거나 도살하지 않고, 이와 관련된 시설 전부를 단계적으로 철거할 것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함께 동참하기로 약속한 22곳 가운데 7곳은 자진철거에 불참했다"

"생계터전을 잃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지만, 우리가 함께한다면 새로운 모습의 생계터전을 지켜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아래는 '자진철거' 첫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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