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유권자의 과반수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한국일보가 27일 보도했다.
민주당 경선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로 범위를 좁혔을 때는 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 선거인단에 이미 등록하거나 선거인단 참여의사가 있다는 적극 참여층(전체 응답의 18.9%)에서 문 전 대표 지지율은 52.1%였으며 안 지사는 28.4%, (이재명) 시장은 17.3%였다. (중략)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국민선거인단 참여 의향자로 대상을 좁힌 결과로만 본다면 안 지사가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넘기는 쉽지 않다”면서 “결선 투표도 예정돼 있지만 1차 투표에서 대선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2월 27일)
한국일보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희정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김춘석 본부장은 한국일보에 안희정의 '선한 의지' 발언 논란 등 안희정의 중도 확장 전략에 불안감을 느낀 야권 지지층이 문재인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어쩌면 안희정은 대선에 나가기 전에 우선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