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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

알파인스키 정동현(29·하이원), 피겨스케이팅 최다빈(17·수리고)이 한국의 금맥을 이어받았다.

한국이 폐막을 하루 앞둔 25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정동현과 최다빈의 금메달로 목표도 초과로 달성했다.

최다빈이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후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지난 24일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던 한국은 하루만에 다시 금빛 낭보를 전해왔다. 여기에 은메달과 동메달도 2개 씩 보태며 종합 순위 2위도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24일까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숫자는 목표였던 15개를 넘어섰고, 종합순위 2위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재 3위 중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7개를 수집했다. 중국이 대회 마지막날 걸려 있는 금메달 8개 중 5개 이상을 가져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첫 메달은 여자 알파인스키에서 나왔다. 강영서(20·한국체대)가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5초7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영서는 지난 23일 대회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알파인스키의 메달 행진은 정동현이 이어받았다. 정동현은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1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슈퍼복합 우승에 이어 2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25일 일본 삿포로 데이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동현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정동현의 금메달로 한국은 목표였던 금메달 숫자 15개를 채웠다. 이번 대회 한국의 기수를 맡았던 정동현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금메달이었다.

정동현과 함께 출전한 김현태(27·울산시스키협회)는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18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2일 대회전에 이은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은메달이다.

권이준(20·대한스키협회)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결선 2차 시기에서 받은 87점으로 장이웨이(중국·93.5점)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스키점프 단체전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최흥철(36), 최서우(35), 김현기(34·이상 하이원), 이주찬(21·한라대)이 팀으로 나서 총점 726.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남자 단체전 금메달.

이날 메달 레이스의 화룡점정은 피겨스케이팅 최다빈이었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61.30점과 함께 총 187.5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앞선 대회까지는 동메달 2개가 나왔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다빈이 한국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여자 아이스하키도 의미있는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이날 홍콩을 14-0으로 완파하며 3승(1연장승)2패, 승점 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앞선 4차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으로서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6일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스키, 바이애슬론 등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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