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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가 'VX'에 대해 한 말

ⓒAP/연합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25일(현지시간) 손에 바른 물질을 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아닌 '베이비오일'로 알았으며, 장난 동영상 촬영 명목으로 약 10만원을 받았다며 자국 대사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더스타 온라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부대사인 안드레오 어윈은 이날 현지 경찰서에 수감 중인 아이샤와 약 30분 동안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이샤가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어윈 부대사는 아이샤가 살해 당시 김정남 얼굴에 바른 액체가 무엇인지 몰랐다며, 그것이 단순히 베이비오일인 줄 알았다는 점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또 아이샤는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받고 말레이시아의 리얼리티쇼에 방영될 장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이샤는 김정남 살해를 함께 실행한 베트남 국적 용의자 도안 티 흐엉에 대해서도 여전히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4일 두 여성이 김정남 얼굴에 묻혀 숨지게 한 물질이 사린가스의 100배 이상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 VX라고 발표했다. 액체상태로 노출되면 수 분에서 최대 18시간 이내에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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