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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북한에 매우 화가 났다

  • 김도훈
  • 입력 2017.02.24 05:20
  • 수정 2017.02.24 05:21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manufacturing CEOs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 February 23, 2017. REUTERS/Kevin Lamarque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manufacturing CEOs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 February 23, 2017. REUTERS/Kevin Lamarque ⓒKevin Lamarque / Reuters

부딪힐 일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23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화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에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매우 늦었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암살 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 해결 프로세스는 '강대강'의 대결구도로 출발할 공산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은 분명 크고 큰 문제...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면 북한이 야기하는 안보위협을 '아주 쉽게, 아주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법으로는 중국 역할론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7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에게 북한의 도발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라"고 압박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는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떤 공동의 대북 전략을 짤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6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윤병세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약속없이 핵동결을 목표로 하는 협상은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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