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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달리기 대회에서 진 이유는 정말 사랑스럽다

나이지리아에 사는 2살짜리 아이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트위터리안 이모 우모렌은 "아들이 달리기 대회에서 4등으로 들어왔다. 결승선으로 들어오는 대신 나를 안아주기 위해 내 쪽으로 달려왔기 때문이다"라며 아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시합에서는 졌지만 내 마음에서는 1등을 차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트윗은 현재 1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고, 7천 번 이상 리트윗됐다.

우모렌은 라고스에 사는 인디 영화감독으로, 허핑턴포스트에 이번 운동회가 아들의 "생애 첫 달리기 대회였다"며, "지난주 내내 마당에서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들은 출발이 굉장히 좋았지만, 사진을 찍던 나를 본 순간부터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모렌은 이 귀여운 실패가 습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달리기 연습을 할 때 결승선은 내 품 안이었다"며, "아들은 포옹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어쩌면 내 품으로 달려온 것이 자연스러운 결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 순간 우모렌은 다시 아들을 달리기 진로로 되돌려 보내려고 했지만, 아이는 이것이 경쟁인 것을 모르는 듯 "왜 결승선으로 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이는 결국 달리기 진로로 돌아가 4등을 차지했고, 다른 시합에서 3등을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우모렌은 허프포스트에 "이 아이를 키울 수 있어 참 영광"이라며, "아들에게 숫자를 가르치려고 했을 때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내가 약간 실망한 것처럼 보였는지, 아이는 내게 '미안해요'라고 말하곤 안아줬다. 아이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에 살짝 울기도 했다"며 아이를 향한 사랑을 표했다.

또한, 그는 아이가 굉장한 노력파이며, 넘어지면 항상 다시 일어난다고 밝혔다.

우모렌은 아들이 "나이에 비해 굉장히 똑똑하다"고 말했다. 이는 우모렌의 아들이 상대방의 기분을 인지하고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때면 물 한 잔과 함께 볼 키스를 건네곤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아들을 멋진 남자로 키우고 싶다"며, "무너지고 있는 세상에는 햇빛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H/T BuzzFeed

 

허핑턴포스트US의 'Adorable Little Boy Loses Race Because He Wanted To Hug His D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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