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귀던 중에 다른 남자를 만난 전 여자친구의 이별 편지를 매우 혹독하게 평가한 한 학생의 트윗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다.
여자 친구의 이별 편지 내용을 손수 채점한 닉 럿츠. 그는 그녀에게 D- 라는 점수를 줬다. 그리고 그의 그런 식견(?)에 30만 명 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동의했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학생인 럿츠는 빨간 팬으로 "서론은 길고, 결론은 너무 짧다. 또 짧은 가설을 뒷받침할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여자친구의 편지를 작문 숙제 채점하듯이 평가했다.
"세부적인 사항이 중요하다. 호소력이 있으려면 증거가 있어야 한다."
When your ex writes you an apology letter so you grade it to send it back pic.twitter.com/MczdjcCiil
— Nick Lutz (@NickLutz12) February 17, 2017
캡션: 전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보낸 이별 편지. 이렇게 채점해서 다시 보내면 된다.
럿츠(20)는 또 "바람을 안 피웠다고 넌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탓한다? 이유가 뭔가? 모순되는 소리 그만하고 한쪽을 택하라."라고 말했다.
"미안하다는 소리는 고맙지만, 그냥 말만이 아닌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 수정본을 제출한다면 반 학점 정도는 고려해 보겠다."
닉 럿츠
럿츠의 말에 의하면 전 여자친구와 사귄 지 약 8개월 된 시점에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다.
리트윗만 10만 회 이상 된 이 글에 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NickLutz12 misspelled that so I say they should get a 58 pic.twitter.com/7r94U7HQnT
— Rachel Green (@katiemoe_) February 18, 2017
켑션: that 을 tha 라고 잘 못 적었으니 58점이면 충분할 것 같다.
@NickLutz12 there were quite a few missing apostrophes in contractions, if you wanna count off points for that too :( ????
— kae. (@TheKaelye) February 18, 2017
캡션: 돈호법(apostrophe)을 여기저기서 무시했으니 그것도 점수에 반영하자.
@NickLutz12@fillegrossiere ok should have failed her. You missed that she listed "a lot" as one word in her intro.
— Dr Petty Spaghetti???? (@waywardpug) February 18, 2017
캡션: F를 줬어야 해. 편지 시작에 'a lot'를 한 글자로 이어서 사용한 점을 놓쳤어.
그런데 럿츠는 위와 같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가하고 여자친구의 편지 내용을 트윗한 것을 일면으론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BBC 뉴스비트에 "죄책감이 약간 드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편지 내용을 아직도 안 믿는다. 이전에도 내게 그런 거짓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편지로 인해 난 다시 바보 된 느낌이었다."
그럼 이미 공유된 트윗이니 후회 말고 새로운 로맨스의 불씨가 될 가능성을 기대해 보는 건 어떨지? 아래처럼 말이다.
.@NickLutz12 I think you're a little young for me, but this makes me want to date — not cheat on — you.
— Fresh Face Splendor (@caitlincorsetti) February 18, 2017
캡션: 닉. 당신이 내게 약간 어릴 수도 있어. 하지만 이 트윗을 보니까 당신과 데이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바람은 절대 안 피울게.
바람을 피웠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하겠지만....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