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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이별 편지를 통쾌하게 '성적' 매긴 한 학생 때문에 인터넷이 빵 터졌다

  • 김태성
  • 입력 2017.02.23 12:46
  • 수정 2017.02.23 12:54

서로 사귀던 중에 다른 남자를 만난 전 여자친구의 이별 편지를 매우 혹독하게 평가한 한 학생의 트윗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다.

여자 친구의 이별 편지 내용을 손수 채점한 닉 럿츠. 그는 그녀에게 D- 라는 점수를 줬다. 그리고 그의 그런 식견(?)에 30만 명 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동의했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학생인 럿츠는 빨간 팬으로 "서론은 길고, 결론은 너무 짧다. 또 짧은 가설을 뒷받침할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여자친구의 편지를 작문 숙제 채점하듯이 평가했다.

"세부적인 사항이 중요하다. 호소력이 있으려면 증거가 있어야 한다."

캡션: 전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보낸 이별 편지. 이렇게 채점해서 다시 보내면 된다.

럿츠(20)는 또 "바람을 안 피웠다고 넌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탓한다? 이유가 뭔가? 모순되는 소리 그만하고 한쪽을 택하라."라고 말했다.

"미안하다는 소리는 고맙지만, 그냥 말만이 아닌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 수정본을 제출한다면 반 학점 정도는 고려해 보겠다."

닉 럿츠

럿츠의 말에 의하면 전 여자친구와 사귄 지 약 8개월 된 시점에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다.

리트윗만 10만 회 이상 된 이 글에 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도 재미있다.

켑션: that 을 tha 라고 잘 못 적었으니 58점이면 충분할 것 같다.

캡션: 돈호법(apostrophe)을 여기저기서 무시했으니 그것도 점수에 반영하자.

캡션: F를 줬어야 해. 편지 시작에 'a lot'를 한 글자로 이어서 사용한 점을 놓쳤어.

그런데 럿츠는 위와 같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가하고 여자친구의 편지 내용을 트윗한 것을 일면으론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BBC 뉴스비트에 "죄책감이 약간 드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편지 내용을 아직도 안 믿는다. 이전에도 내게 그런 거짓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편지로 인해 난 다시 바보 된 느낌이었다."

그럼 이미 공유된 트윗이니 후회 말고 새로운 로맨스의 불씨가 될 가능성을 기대해 보는 건 어떨지? 아래처럼 말이다.

캡션: 닉. 당신이 내게 약간 어릴 수도 있어. 하지만 이 트윗을 보니까 당신과 데이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바람은 절대 안 피울게.

바람을 피웠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하겠지만....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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