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북도 크기의 빙산이 남극에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이다(동영상)

ⓒNASA

남극 대륙으로부터 떨어져나가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충청북도 크기의 빙산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남극탐사팀 '프로젝트 미다스'가 2월 21일 공개한 이 동영상은 남극 대륙에서 4번 째로 큰 빙붕 '라르센 C'에 생긴 균열이 빠른 속도로 커지며 붕괴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한 달 안에 충청북도 크기의 빙산이 여기서 갈라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라르센 빙붕은 A,B,C 지역으로 분류되고, 라르센 A, B 지역의 빙붕은 이미 거의 사라졌다. 남극대륙과 바다를 이어주는 빙붕이 사라지면 지구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극 탐사팀의 폴 홀랜드는 "빙산의 분리는 빙하의 자연적인 현상 중 하나다. 라르센 C가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빙산 분리가 라르센 C를 취약하게 만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정말로 빙산이 계속 분리된다면, 라르센 C의 붕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이번 (충청북도 크기의) 빙산이 분리된 이후에 라르센 C가 안정적인지 아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이미 라르센 B가 지난 2002년 붕괴하는 것을 목도한 적이 있다. 빙붕은 남극대륙의 빙하가 바다로 바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버팀목이다. 라르센 B가 붕괴하자 균열되고 깨어진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어 해수면 상승을 불러왔다.

허핑턴포스트US의 An Up-Close Look At A Delaware-Sized Iceberg About To Break From Antarctic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과학 #환경 #남극 #자연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