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머리에 관한 진실과 거짓 9가지

Actor Vin Diesel poses backstage at the 2015 Teen Choice Awards in Los Angeles, California, United States August 16, 2015.  REUTERS/Danny Moloshok
Actor Vin Diesel poses backstage at the 2015 Teen Choice Awards in Los Angeles, California, United States August 16, 2015. REUTERS/Danny Moloshok ⓒDanny Moloshok / Reuters

[ESC] ‘대머리 속설’ 팩트체크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 등은 탈모와 관련한 대표적인 속설이다. 탈모 인구가 늘면서 이런 속설은 무수히 떠다닌다. 뭐가 맞고 틀린지 정리했다.

■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

대머리와 정력은 상관관계가 없다. 즉,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아 대머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남성이 머리가 빠지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의 대사물질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증가 때문이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유전이나 생활습관 등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진다.

■ 탈모방지제를 먹으면 정력이 감소한다 △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의 탈모약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으로 성 기능과 무관하다. 두 성분이 들어간 약이 임상에서 2% 미만의 정력 감소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지만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여성에겐 대머리가 없다 ○

여성의 탈모는 남성처럼 이마부터 벗겨지면서 진행되지 않는다. 대체로 앞이마 헤어라인은 남아 있고 정수리 부근에서 탈모가 진행된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 원형탈모가 심해지면 대머리가 된다 △

원형탈모가 대머리의 직접 원인은 아니다. 그러나 원형탈모가 치료되지 않고 확산되면 대머리가 될 수 있다.

■ 대머리는 유전이다 ○

대머리의 70% 이상은 유전이다. 30%는 질병, 스트레스, 환경오염, 면역력 저하 등으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유전자를 보유했어도 환경인자와 결합해야 발현이 되므로, 아버지가 대머리라고 해서 아들이나 손자가 반드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 블랙푸드를 많이 먹으면 탈모가 예방된다 △

검은 콩, 검은 깨 등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이 머리카락과 두피 건강을 좋게 해 탈모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탈모치료법은 아니다.

■ 대머리는 몸에 털이 많다 ○

탈모인의 몸에는 털이 많다. 머리카락이 빠질 때 다른 체모는 오히려 더 많아지는 반비례 경향이 있다. 탈모인 중 일부는 수염, 가슴털, 다리털, 겨드랑이털, 음모가 많고 굵다. 탈모를 일으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눈썹 아래 부위의 털은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 털을 밀면 더 많이, 두껍게 난다 ×

털이 짧아져서 힘이 있어 보이는 것뿐 실제 두꺼워지는 것은 아니다.

■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 ×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증가하면 강한 성적 욕구, 체모의 발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야한 생각으로 성적 욕구가 증가한다고 해서 남성호르몬이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야한 생각과 모발의 성장은 관계가 없다.

도움말 홍성재 웅선의원 원장,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탈모 #대머리 #두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