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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이 ‘원숭이'라고 놀려 브라질 스타 에베르통 루이스가 눈물을 쏟다

  • 김도훈
  • 입력 2017.02.22 10:51
  • 수정 2017.02.22 10:54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의 에베르통 루이스는 라드 베오그라드를 상대로 펼친 일요일 경기 내내 상대 팀 팬들의 인종 차별적 외침과 조롱을 들었다.

루이스는 작년에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 들어간 브라질 선수다. 상대 팀 팬들은 원숭이 소리를 내고, 인종 차별 발언을 하고, 심지어 모욕적인 배너까지 걸었다고 AP가 월요일에 보도했다. 팬들은 심판이 명령하고 나서야 배너를 내렸다.

경기가 끝나자 루이스는 자신을 괴롭히던 팬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고, 라드 선수들 일부가 그에게 맞섰으며 싸움이 일어났다. BBC가 보도했고 유튜브에도 영상이 있다. 루이스는 눈물을 흘리며 필드에서 나왔고, 기자들에게 “경기 내내 인종 차별 괴롭힘을” 견뎠다고 말했다. 라드는 0-1로 패배했다.

세르비아 축구 협회는 라드 팬들의 루이스를 향한 ‘원숭이 소리’를 낸 것을 이유로 라드의 홈 스타디움 경기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고 로이터가 월요일에 보도했다.

루이스는 로이터스에 밝힌 성명에서 이번 일을 잊고 싶다고 말했다.

“내 가족과 나는 세르비아가 모국처럼 느껴지며, 그래서 내가 경기 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이다. 나는 관중석으로부터 인종 차별 공격과 다른 모욕을 받았고, 나를 보호해줘야 하는데 나를 공격한 감정없는 사람들 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이걸 잊고, 다시 축구에 집중하고 모두에게 인종 차별을 거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전세계 프로 축구 리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흑인 선수들이 팬들과 다른 선수들로부터 인종 차별적 비난과 원숭이 소리를 듣는 인종 차별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occer Fans’ Racist ‘Monkey Chants’ Cause Brazilian Star To Leave Game In Tea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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