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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는 3개월 전 여기에 있었다

  • 김수빈
  • 입력 2017.02.22 10:49
  • 수정 2017.02.23 13:06
ⓒ연합뉴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이 작년 11월 한국에 입국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체류 기간은 단 나흘이지만 한국의 수사 당국은 흐엉의 한국 입국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1일 수사 당국 등에 따르면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 중국 난팡(南方)항공을 이용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흐엉은 입국 심사에서 “한국인 남자 친구 S 씨(25)를 만나러 왔다”고 밝혔다. 흐엉이 거주 예정지로 적은 제주시의 한 오피스텔 원룸은 S 씨 어머니의 지인이 빌린 곳이다. S 씨는 경기 부천시에 거주하고 있고, 2014년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다. 말레이시아 일부 언론은 흐엉이 한국 입국 당시 북한 측 요원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동행했다고 보도했지만 동행자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아일보 2월 22일)

흐엉이 자신의 친구라고 밝힌 한국인 S씨는 한국 정보 당국이 해외출국 재정보증 에이전트 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고 문화일보는 21일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S 씨가 흐엉에 대한 단순 신원보증을 했을 수도 있지만 프랑스 출국 시점이 리재남 등의 말레이시아 입국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흐엉이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또 다른 관계자를 만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문화일보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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