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故 이은주, 사망 12주기..연기는 남고 그는 떠났다[종합]

ⓒOSEN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을 사랑합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여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가 남긴 작품과 연기, 수줍은 미소와 매혹적인 아우라는 여전히 팬들 곁에 살아 숨쉬는 듯하다.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상을 받고 CF로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KBS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고 1999년 SBS '카이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 때 개봉한 영화 '송어' 이후 이은주는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으로 제3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와 '연애소설'로 연기력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2004년에는 MBC 드라마 '불새'로 이서진-에릭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 영화 '안녕! 유에프오',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유작이 된 '주홍글씨'로 이은주는 제2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2005년 2월 22일,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이 작품을 남겨둔 채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스타는 하늘의 진정한 별이 됐지만 팬들은 매년 고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올해 역시 팬들이 모여 일산 청아공원을 찾을 전망이다. 2년 전인 10주기에는 영화를 상영하는 추모식을 열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조용하고 경건하게 고인을 추모할 계획이다.

고 이은주가 떠난 자리, 여전히 남은 이들은 그가 그립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화 #연예 #엔터테인먼트 #이은주 #유작 #고인 #사망 #12주기 #배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