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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속눈썹에는 진드기가 기어 다니고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7.02.21 06:40
  • 수정 2017.02.21 06:49
young woman covering her eyes by hands
young woman covering her eyes by hands ⓒTomwang112 via Getty Images

우리는 나쁜 뉴스를 전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어쩔 도리 없다. 지금 당신의 속눈썹은 기생 진드기로 가득할 것이다.

우리의 얼굴에는 보통 두 가지 종류의 진드기가 살고 있다. 데모덱스 폴리컬로럼(Demodex folliculorum)가 데모덱스 브레비스(Demodex brevis)다. 대게 '모낭충'이라고도 부르는 이 진드기들은 우리 피부 속 털 구멍 속에서 유분을 먹고 살아간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낭충을 갖고 살아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모낭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모낭충은 아기들 얼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70~100%에 가까운 십대와 성인이 얼굴에 모낭충을 키운다.

이 기사를 읽고 속눈썹을 하나하나 뽑아버리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모낭충은 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모낭충은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몇 년간 당신 얼굴에 살면서 먹고 싸고 기어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낭충들이 당신의 속눈썹에 자리를 잡을 경우에는 눈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모낭충은 코를 빨갛게 만드는 주사(Rosacea)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속눈썹에 있는 모낭충들이 염증 등 문제를 유발한다면 여기 해결 방법이 있다. 티트리 오일로 눈꺼풀을 닦아내는 것은 좋은 해결법이다. 물론 의사를 찾아가서 해당 부위를 씻어내는 것도 권한다.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밤에 잠들기 전에 우리 얼굴 위를 벌레들이 기어 다닌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방법뿐.

물론, 말이 쉽다.

허핑턴포스트US의 Just A Heads Up, Your Eyelashes Are Probably Crawling With Mit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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