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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는 아무도 모르는 북한의 본심을 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는 서석구 변호사는 익히 알려졌듯 독특한 이력과 종교관의 소유자이자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안적 진실'을 한국에서도 추구하고 있는 트렌드 세터다.

그런 서 변호사가 오늘은 라디오 방송에서 아무도 모르는 북한의 본심을 밝혔다.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였다.

◇ 신율: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그러한 불공정한 재판 진행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헌재가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왜?

◆ 서석구: 아, 그러니까 제가 얘기했잖아요. 그동안 국회와 헌재가 선고 기일에 따라서 교감 내용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누누이.

◇ 신율: 글쎄, 그런데 왜 교감을 했다고 보시냐는 거예요.

◆ 서석구: 야당, 국회도 3월 13일 내에 끝내라, 그리고 야당도 3월 13일에 끝내라. 자, 이렇게 하잖아요. 심지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2월 21일)

놀란 건 우리만이 아니다. 진행자 신율 앵커도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 신율: 지금 북한도 그렇게 주장한다고 하셨어요?

계속 딴 소리만 하는 서 변호사에게 진행자는 다시 묻는다.

◇ 신율: 간단하게 제가 여쭤볼게요. 북한도 지금 3월 13일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 서석구: 3월, 그거 헌재도, 북한에서 그러잖아요. 이정미 재판관 임기가 끝나기를.

◇ 신율: 북한에서 그렇다고요?

◆ 서석구: 끝나기를 기다리고 하는 대통령 변호인단을 괴벨스라고 인민 재판하듯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2월 21일)

지금까지 로동신문 등을 비롯한 북한 언론이나 공식 채널 등에서 헌재의 재판을 3월 13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 일은 없다. 게다가 진행자의 연이은 질문에 의한 서 변호사의 동문서답 답변을 볼 때 그에게도 북한이 정말로 3월 13일 전까지 재판을 끝낼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는 듯하다. 아니면 저번처럼 가짜 로동신문을 받아보셨거나. 어쩌면 특유의 종교적 감수성으로 북한의 본심을 알아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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