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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에서 IS테러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바그다드 카라다 상업지구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320여명이 숨진 참극이 빚어진 이래 최악의 테러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15분께바그다드 바야아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벌어져 최소 5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테러가 발생한 장소는 중고차 판매시장으로 주로 이용되던 곳으로, 평소에도 수백명의 개인 판매자들이 차량을 끌고 와 협상을 벌이곤 했다. 이날 사건도 오후 시장이 가장 붐비는 시기에 벌어져 피해 규모가 컸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연계 아마크통신을 통해 '시아파들의 모임'을 겨냥해 폭발을 일으켰다며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했다. IS는 카라다 폭탄테러를 비롯해 바그다드에서 수차례 자살 폭탄 테러를 벌였다.

미 국무부는 "바그다드 차량판매장을 겨냥한 IS의 끔찍한 테러에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재 유엔대사도 "테러리스트들은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학살을 벌이고 있으며, 이같은 테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테러는 최근 IS의 마지막 거점이자 '경제수도'라고 불리는 북부 모술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연합군의 공동 격퇴작전이 진행됨에 따라 벌어진 최후의 발악으로 보인다.

같은 날 파키스탄 신드 주 세완에 있는 랄 샤바즈 칼란다르 수피파 사원에서도 IS가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이가운데 중상자도 40명이나 돼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세기 역사를 지닌 이 사원은 파키스탄인들의 최대 숭배를 받는 사원 중 하나로 자폭 테러 당시 이곳에 수백 명의 예배자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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