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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이웃 남자와 절친이 된 89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 김태우
  • 입력 2017.02.17 13:13
  • 수정 2017.02.17 13:15

31세 남자와 89세 할머니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은 전 세계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사는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살바토레는 건너편 집에 살던 89세 노마 쿡을 처음 만났다. 둘은 순식간에 친구가 됐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가운데 쿡의 백혈병 증세가 악화되면서 큰 역경을 마주하게 됐다. 혈혈단신인 절친을 요양원에 보낼 수 없었던 살바토레는 결국 쿡을 집에 들여 동거를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남자는 혼자 살던 옆집 할머니와 절친이 됐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살바토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쿡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햇빛이 가득한 방에서 미소 짓던 쿡의 모습을 공유하며 아래 글을 올렸다.

It's with a heavy heart that I share the news that earlier this morning the world lost a truly inspiring, beautiful woman. Norma is now resting peacefully in the eternal and while she may no longer physically be with us, her spirit will continue to fill the hearts of so many people. Perhaps Norma's lasting legacy is that her story helped the world to see the true meaning of love. Norma reminded me that we all are created to love and all desire to be loved. This year Norma has reminded us what Valentine's Day is all about. To love another is not about living struggle free or never experiencing hurt or loss, but to fully and deeply open our hearts to one another without fear. Each of us is lovable even with all of our differences. Love has no boundaries. May you rest in peace my sweet sweet lady, Norma. ❤️

Chris Salvatore(@chrissalvatore)님의 공유 게시물님,

오늘 아침, 세상은 의욕이 대단하고 아름다운 여성 한 명을 잃었다. 노마가 영원한 안식을 얻었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 노마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녀의 영혼은 정말 많은 사람의 가슴을 채울 것이다. 어쩌면 노마가 남긴 것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우리가 사랑을 위해 태어났고, 우리 모두가 사랑받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줬다. 노마는 올해 우리에게 발렌타인데이의 의미를 알려줬다. 남을 사랑하는 것은 역경이나 고통 없이 사는 것과 다르다. 사랑은 두려움을 넘어 다른 이에게 마음을 온전히 여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각자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두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사랑에는 경계가 없다. 사랑하는 노마, 편히 잠들길.

쿡과 살바토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했던 이들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쿡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다. 그녀는 당신이 있어 참 운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이야기와 사랑에 빠졌었다.

당신은 그녀의 마지막 순간을 사랑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을 것이다. 우주도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정말 슬프다. 천국은 새 천사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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