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는 지금까지도 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로 떠오르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이 14년 만에 다시 뭉치기로 했다. 14년 전 이야기의 속편을 만드는 것이다. 단, 10분짜리 단편이다.
영국 ‘메트로’와 ‘인디펜던트’, ‘인디 와이어’등은 2월 16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들이 다시 뭉친 이유는 영국 ‘기부의 날’ 때문이다. ‘빨간 코의 날’(Red Nose Day)로 불리는 이 날은 영국 국민 80% 이상이 기부에 참여하는 날로 1988년 부터 2년에 한 번씩 3월 둘째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러브 액츄얼리’의 멤버들이 만드는 10분짜리 단편 또한 이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작될 듯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원작의 각본가이자 감독인 리차드 커티스가 연출을 맡기로 했다. 또한 휴 그랜트, 마틴 맥커친, 키이라 나이틀리,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빌 나일리, 앤드류 링컨 등의 배우는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또한 영화에서 콜린퍼스가 연기한 제이미의 연인 오렐리아 역의 루시아 모니즈를 비롯해 토마스 생스터, 올리비아 올슨, 그리고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도 출연할 예정이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속편은 생각도 안 했지만 뜻깊은 행사를 위해 기쁘게 동참하겠다. 14년이 지난 지금 캐릭터를 재창조해 향수에 빠져보겠다”고 말했다.”
이 단편은 BBC를 통해 오는 3월 24일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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