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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 단순함의 힘은 강하다. 많은 성공 사례를 봤다. 보통 사람도 다 아는 예는 홈 버튼 하나만 전면에 있는 아이폰이다. 복잡하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기능을 추가할수록 진짜 가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아닐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그와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나치게 없앤 경우다. 왜 단순한데도 불편하게 느껴질까? 어떤 경우가 있을까?

1. 도쿄 애플 스토어 엘리베이터는 버튼이 없다.

“엘리베이터를 부르기 위한 버튼도, 엘리베이터 안의 버튼도 없다. 승강기가 애플 스토어의 네 개 층을 오가며 모든 층에 선다. 애플은 엘리베이터의 핵심-사람을 이 층에서 저 층으로 데려다주는 승강기-만을 남기고 모든 것을 없앴다. 하지만 단순하게 느껴지는 대신 뭔가 잘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책 ‘Simple and Usable 단순한 디자인이 성공한다’, 자일즈 콜본 저)

2. 제어한다는 느낌이 없으면 오히려 불편하다.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엘리베이터를 부르고 층을 지정하는 버튼)이나 눈에 보이는 사람이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여러분이 가려는 층의 버튼을 눌러주는 사람) 느낌,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작동하고 있다는 피드백(누르면 빛이 나는 버튼)이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은 기계에 자신을 맡기고 제대로 도착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책 ‘Simple and Usable 단순한 디자인이 성공한다’, 자일즈 콜본 저)

3. 이와 비슷한 예는 비행기 화면 비행 지도가 있다.

“비행기 안에서 화면에 나오는 비행 지도를 보고 정보를 얻으려고 했을 때 똑 같은 문제에 부딪혔다. 세계 지도와 지역 지도가 번갈아 나오는데 엄청나게 느리게 바뀌었다. 기다리는 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기다림이 더 길게 느껴졌다.” (책 ‘Simple and Usable 단순한 디자인이 성공한다’, 자일즈 콜본 저)

4. 결국 결과물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사용자에게 주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결과물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들의 기본적인 니즈가 충족되지 않을까 봐 걱정을 하지 않을 만큼, 그리고 불필요한 결정들(엘리베이터가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할까? 문이 얼마나 오래 열려 있어야 할까?)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만큼의 제어권을 주라는 것이다.” (책 ‘Simple and Usable 단순한 디자인이 성공한다’, 자일즈 콜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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