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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지텍고 곽일천 교장, "국정 역사교과서 제본해서라도 쓸 것"

  • 강병진
  • 입력 2017.02.15 08:02
  • 수정 2017.02.15 08:03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곽일천 교장은 지난 2월 7일, '학생과의 토론회'서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인 음모"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당시 곽 교장은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며, "재판을 해서 죄가 되는지 아닌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언론의 주장 만을 갖고 그대로 탄핵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 일이 알려진 건, 지난 2월 12일이다. 그로부터 3일 후인 2월 15일, 곽일천 교장은 또 다른 계획을 밝혔다.

“국정 역사 교과서로 수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2월 15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곽일천 교장은 “서울시교육청의 반대로 연구학교 지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수업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국정 역사 교과서를 활용해 역사 수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디지텍고 “국정 역사교과서로 수업할 것” - 동아일보 보도 전문보기)

또 곽일천 교장은 “교육부에 국정교과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교육부가 거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수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당연히 보내줄 것으로 생각한다. 보내주지 않으면 복사라도 해서 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 역사 교과서로 수업을 하겠다고 밝힌 건 서울 디지텍고가 처음이다.

하지만 ‘중앙일보’에 따르면, 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구해 제본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어서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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