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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또 다른 형 김정철은 이렇게 지내고 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장기간 해외도피 끝에 피살됐다. 이에 김정은의 또 다른 형인 김정철의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김정철은 김정일과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2남1녀 중 장남으로 김정은의 친형이다. 그는 현재 노동당 선전부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 고위층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 "김정철이 공개직함 없이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음악에 재능있는 김정철이 주요 예술단의 공연업무를 기획, 추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권의 눈밖에 나 외국을 떠돈 김정남과 달리 김정철은 동생인 김정은에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전문위원은 "김정철은 (김정남과 달리) 평양에 살고 있고, 김정은에 위협이라기보다는 충성하는 듯 하다"면서 "신변에 위협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남의 경우 김정은과 어머니가 다른데다 그 가족 중 일부가 탈북하는 등 김씨 일가에 충성하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은 것과 달리, 공개직함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합뉴스는 북한 권력기관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의 말을 인용해 김정철은 밖을 돌아다닐 수는 있으나 경호 명목으로 보위부 요원들이 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8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 역시 "김정철이 (북한에서) 그 어떤 역할이나 지위, 성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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