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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이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밝혔다

  • 강병진
  • 입력 2017.02.15 04:39
  • 수정 2017.02.15 04:41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 당선 시 내각을 구성하면서 가장 먼저 지병하고 싶은 부처와 그 부처에 장관으로 임명하고 싶은 인사의 이름을 밝혔다.

질문을 던진 사람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였다. 진 교수는 “내각을 구성하신다면 가장 먼저 지명하고 싶은 부처”에 대해 물었고, 이재명 시장은 “노동부 장관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관리하는 직무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 대한민국의 노동부는 사용자편을 주로 들고 있죠.”

진중권 교수는 “구체적으로 노동부 장관에 염두한 인물이 있냐”고 덧붙여 물었다. 이재명 시장이 밝힌 노동부 징관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인사의 특징은 크게 3가지였다.

1. 행정관료는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2. 실제 노동현장에 대한 애정이 있고, 노동자에 대해 애정이 있는 사람을 임명하고 싶다.

3. 가능하면 노동현장 출신의 노동 운동가 중에서 지명하고 싶다.

이어 “생각해 둔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이재명 시장은 “너무 과격해서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은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저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면시켜서 노동주 장관에 임명하고 싶습니다.”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2008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으로 선출된 후,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을 위해 171일간의 송전탑 고공농성을 이끌었던 바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선출된 건 2015년 11월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집회 및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16년 7월 징역 5년 및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민주노총은 판결이 나온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마저 청와대의 손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라며 "정권을 우러러 민주와 인권, 노동을 짓밟은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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