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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개인 클럽에서 민감한 안보 정보를 리뷰하는 사진들이 공개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 밤에 자신의 개인 클럽 마르-아-라고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야외 파티오 테이블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 보고서를 보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비교적 최근에 마르-아-라고 클럽 회원이 된 리처드 디아가지오는 사진을 몇 장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그 중에는 보좌관이 ‘뉴클리어 풋볼’을 들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뉴클리어 풋볼’은 언제나 미국 대통령 근처에 있어야 하는 핵 발사 코드가 든 브리프케이스의 별명이다.

디아가지오가 공개한 사진들은 월요일에 소셜 미디어에 마구 퍼져나갔다. 곧 투자자들은 그의 페이스북 계정을 없앴지만, 허핑턴 포스트는 트럼프와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나온 사진들의 스크린 샷을 캡처했다.

디아가지오는 트럼프와 아베가 달빛 아래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반응 제안들을 검토하며, 직원들이 휴대 전화로 조명을 켜서 정보 기관의 추천 문서를 읽게 해주는 사진도 찍었다.

트럼프가 북한 미사일 시험과 같은 민감한 세계적 안보 이슈를 보안이 되지 않은 곳에서 의논한다는 것은 외교와 안보 의례를 크게 벗어나는 일이다. 원래 민감한 정보 관련 문제는 스키프(Secure Compartmentalized Information Facilities, SCIFs), 즉 격리된 안전 정보 시설에서만 논의하게 되어 있다.

미국 대통령이 심각한 국가 안보 문제를 스키프 밖에서 논의한다는 것은 현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북한이 이번에 테스트한 미사일은 핵탄두를 달 수 있는 신형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호로,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부부와 아베 부부는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저녁에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1980년대에 마조리 메리웨더 포스트가 20세기 초반에 지은 마르-아-라고를 구입하여 사설 클럽으로 바꿔 큰 이익을 올렸다.

오바마 정권 참여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 고문들과 함께 스키프에 들어가 중요한 국가 안보 결정을 내린 반면 트럼프는 그와 전혀 다른 모습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오바마 초선 시의 연설문 작성자 종 파브로의 트윗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Photos Appear To Show Donald Trump Reviewing Sensitive Intelligence On The Mar-A-Lago Pati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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