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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북한은 크고 큰 문제"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 김도훈
  • 입력 2017.02.14 06:47
  • 수정 2017.02.14 06:51

크고 큰 규탄이다.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에 대한 미국의 반응이 거칠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라면서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가장 직접적이면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12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 도중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긴급 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는 아베 총리의 언급에 "100% 지지한다"고 언급한 데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곧(very soon) 다른 신호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미군 재건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는 "상상을 뛰어넘어 의심의 여지 없는 수준의 군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도 13일 기자들에게 "북한의 위협을 단념시키고 격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찬 도중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이 알려진 점을 거론하며 "북한이 파티에 소낙비를 뿌려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고, 트럼프의 복심인 밀러 고문이 옐로카드를 꺼낸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격"이라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을 점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대북정책은 오는 1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관 첫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 좀 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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