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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의 종언을 고했던 '플레이보이'가 다시 누드사진을 싣기로 했다

지난 2016년 10월, ‘플레이보이’의 창립자 휴 헤프너의 아들인 쿠퍼 헤프너는 ‘플레이보이’의 기획 총책임자 자리에 앉았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지만, ‘플레이보이’는 이번 3~4월 호부터 큰 변화를 맞게 됐다.

‘플레이보이’가 다시 누드를 싣기로 한 것이다.

‘플레이보이’는 지난 2015년 10월, 여성의 누드를 싣지 않기로 한 방침을 알렸고, 2016년 1,2월호에서 파멜라 앤더슨을 표지로 한 마지막 누드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플레이보이’의 방침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상에서 포르노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더 이상 누드 사진이 필요 없다는 판단이었다. 아래는 ‘플레이보이’의 ‘누드 없는’ 첫 번째 호였던 사라 맥다니엘의 표지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1년 만에 ‘플레이보이’는 누드사진의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2월 13일, 쿠퍼 헤프너는 트위터를 통해 “이전에 플레이보이가 누드를 보여준 방식은 구식이었지만, 완전히 없앤 것은 실수였다. 누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했다.”

아래는 누드 사진을 복귀시킨 ‘플레이보이’의 2017년 3,4월호 표지다.

보도자료를 통해 쿠퍼 헤프너는 “’플레이보이’란 브랜드가 내 세대와 새로운 세대가 가장 잘 연결될 수 있는 방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잡지에는 ‘플레이보이’와 오랫동안 함께한 코너인 ‘The Playboy Philosophy’와 ‘Party Jokes’가 다시 수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표지에 적혀있던 ‘남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라는 문구는 삭제했다. 이에 대해 쿠퍼 헤프너는 “이 사회에서 성역할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Playboy Takes Its Identity Back, Puts Nudity In New Issu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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