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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기본소득은 "필수가 될 거다"

테슬라모터스 창업자이자 대표인 일론 머스크는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대량 감축될 거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선 기본소득이 필수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사업가인 머스크는 어제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거버먼트서밋(World Government Summit)' 연설 중에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못 능가하는 과제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또 "그런 상황을 바라는 게 아니다. 다만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모터스를 비롯해 스페이스X와 태양에너지 회사인 솔라시티의 대표이기도 한 머스크는 일자리 없는 미래에 대한 대응책을 FastCompany에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내 생각엔 일종의 기본 소득이 필수가 될 거다."

머스크는 기본소득이란 방대한 복지정책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의 주장은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경제를 부유하게 하여 기본소득 정책을 가능케 한다는 거다.

"물질, 서비스 생산성이 매우 높아질 거다. 자동화로 인해 모든 게 풍성해질 것이다. 또 모든 게 더 저렴해질 거다. 따라서 기본소득을 실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머스크는 기본소득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사업가 및 자본가 대열의 일원이다.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인사로 세계적인 자본가 빌 그로스와 독일텔레콤의 대표 티모테우스 회트게스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는 기본소득 '돈'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에 대한 인간의 적응력이 문제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자기의 가치를 직업에 기준한다. 따라서 '더는 내 노동력이 필요 없다면 내 존재적 가치는 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아무 소용도 없는 인간이 되는 건가?' 이게 더 큰 문제다."

인간의 뇌와 기계의 합성?

미래에 대한 머스크의 예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더 먼 미래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합성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측했다.

인간이 무의미한 존재가 안 되려면 컴퓨터 속도로 인공지능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의 합성을 이루는 테크놀러지가 요구될 거라고 머스크는 지적했다.

CNBC에 의하면 머스크는 "아마 고대역폭 접점을 기초로 한 뇌와의 연결로 인간과 기계 지능의 공생이 가능해지면 존재적 가치에 대한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기본소득과 인간·기계 합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실 이미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위한 '신경 레이스(lace - 얇은 끈)' 구축에 착수했다는 소문도 있다.

 

*허핑턴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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