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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2012년 대선에 도움을 안줘 패배했다는 주장에 "짐승만도 못하다"고 분노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012년 문재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아 대선에서 졌다’는 주장을 겨냥해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3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한 뒤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았고 양보 과정도 명쾌하지 않아 실망감을 줬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후보 양보 이후 40회가 넘는 전국 유세 그리고 4회에 걸친 공동 유세를 했다. 선거 하루 전날 밤, 그 추운 강남역 사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다. 동영상 남아 있다. 안 도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11월23일, 문재인 후보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자기는 3자대결 간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그 쪽 캠프 내부 사정 들어보니 사실이었다”며 “3자대결 가면 100% 진다고 생각했다. 제가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양보만으로도 고맙다 하는 것이 기본적 도리 아니냐. 그런데 양보뿐 아니라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커녕 (도와주지 않아) 졌다고 하는 건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며 “약간 더 심하게 말하겠다.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 한 건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 주장을 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국민의당 주도의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도 패배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저와 국민의당이 정권교체의 꿈을 기필코 이뤄내겠다”며 “이번에 반드시 정권교체 해서 광주·전남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탄생시킨 호남의 자존심 되찾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참여정부도 공과 과가 있고 과에 대해서는 반성과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며 “참여정부 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핵심 세력간에 적통 경쟁이 벌어지고 정권을 달라고 나서는 모습들에서 과거로 회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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