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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입양된 이 핏불은 언제나 주인을 껴안고 싶어한다(사진)

카일라 피룬은 평소 동물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학생이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ACCT Philly’ 보호소를 알게 된 그녀는 지난 몇 년 간, 이곳의 보호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카일라는 핏불 한 마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개의 이름은 러스. 당시 4살이었던 이 개는 몸 곳곳에 털이 빠진 상태였고, 귀에도 상처를 입고 있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의 보도에 따르면, 러스는 거리에서 발견돼 이곳까지 왔었다고 한다. “러스는 몸 곳곳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어요. 몸무게도 18kg이 채 되지 않았죠.” 하지만 러스는 성질이 사나운 개는 아니었다. “처음 봤을 때 러스는 가만히 앉아 나를 바라보았어요. 다른 개들이 짖고 있을 때도 가만히 있었죠.”

얼마 후 카일라는 러스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그녀가 ‘도도’에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같이 산책을 나간 지 5분 만에 러스가 매우 사랑스러운 개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러스는 나에게 안기는 걸 좋아했어요.” 또한 러스는 ‘앉아’, ‘기다려’ 등 사람과 소통하는 기본적인 언어를 알고 있었다. 분명 러스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을 것이다.

당시 ‘ACCT Philly’는 넘쳐나는 동물들을 수용할 수 없어서서 15마리의 개를 안락사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안락사 대상으로 선정된 개들은 대부분 병이 있었다. 기관지염이 있는 러스 또한 안락사 대상 중 하나였다. 카일라는 러스의 입양을 결정했다.

아래 사진은 카일라의 이모가 카일라와 러스가 함께 하는 일상을 촬영한 것이다. “러스는 항상 내 옆에 가까이 있으려고 해요.” 지난 2월 7일,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 사진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는 카일라의 옆에 기대 그녀에게 얼굴을 기대고 있는 러스의 모습이다. 카일라는 이 사진들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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