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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관광 한국인 40여명 괴한들로부터 습격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12일 외교부 쪽 설명을 종합하면 사건은 11일(현지시각) 밤 9시께 한국인 단체 관광객 40여명이 탄 버스가 파리 북쪽 생드니 지역을 지나다가 일어났다. 에펠탑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 중이던 버스를 신원미상의 괴한들이 갑자기 멈춰 세우고 올라탔다. 괴한 일부는 버스 주위를 둘러싼 채 일행을 위협했고, 버스에 올라탄 괴한들은 한국인 인솔자의 여권과 인솔자가 갖고 있었던 관광객들의 유로스타 승차권 등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스에는 약 40여명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직접적으로 신체적 폭행을 당한 사람은 없었다고 외교부 쪽은 밝혔다. 피해가 일어난 생드니 지역은 파리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건 직후 인솔자가 경찰과 프랑스 주재 한국 대사관에 신고를 했다”며 “주프랑스대사관은 12일(현지시각) 오전 인솔자를 면담한 뒤 경찰서에 동행해 프랑스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프랑스대사관를 통해 피해를 당한 관광객들이 도난당한 유로스타 승차권 등을 해당 국내여행사와 협의해 재발급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전했다.

파리에서는 테오라고 알려진 22살 흑인 청년이 지난 2일 검문에 나선 경찰관들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비롯한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 관계자는 “이 사건이 직접적으로 파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동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엔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 30여명이 관광지를 구경하는 사이 괴한들이 주차되어 있는 관광버스에 침입해 여권과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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