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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넘어 호남을 휘어잡기 위한 안희정의 여행(화보)

  • 박세회
  • 입력 2017.02.12 10:05
  • 수정 2017.02.12 10:06

11일 밤 광주촛불집회서 시민과 대화하는 안희정.

야권 심장부인 호남에서 대선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광주·전남에서 이틀째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박관현 열사의 묘역 앞에서 무릎 꿇고 묵념을 하고 있는 안희정.

안희정 지사는 1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했다.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꺼지지 않는 횃불 5·18'이라고 적었다.

박관현 열사의 묘비를 지켜보고 있다.

안 지사는 참배 후 전영진·윤상원 열사 등의 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묵념을 했다.

특히 박관현 열사의 묘지 앞에서는 비석에 쓰여진 유언을 말 없이 지켜보며 묘비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박 열사는 1980년 전남대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투옥, 광주교도소에서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40여 일간의 옥중 단식 투쟁 끝에 그해 10월 12일 새벽, 피를 토하며 전남대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망월동 구묘역에서는 백남기 농민 묘역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안 지사는 이후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 내 학생기념탑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5·18 광주학살의 범죄 책임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그 진실을 통해서 우리 후손들이 정의로운 역사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전일빌딩을 비롯한 계엄군의 잔인한 시민 학살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 앞으로도 밝히는 한편 그 뒤에 용서와 화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광주정신을 어릴 때부터 함께하다보니 광주시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손님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다. 식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체의 차별과 억압을 극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광주에 올 때마다 한다"며 "이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잇고자 하다보니 인권과 평화, 차별, 억압이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저에게 기대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오후 전남 목포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안희정과 즉문즉답, 목포에 심쿵하다'를 마친 뒤 지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경선선대위 연석회의, 광주교대에서 여성 및 청년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저는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는 민주당의 도전자이고 후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넓고 깊게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 왔던 국민들을 하나로 단결시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안 지사는 전날 전남 목포를 찾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를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이후 광주 동구의 한 카페를 찾아 '안희정을 지지하는 사람들 대번개'에 참석했고 이날 저녁에는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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