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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국론을 분열시킨다"며 야당의 오늘 촛불집회 참석을 맹비난했다

  • 허완
  • 입력 2017.02.11 05:58

새누리당은 11일 야권의 촛불집회 참가와 관련, "국론을 통합하고 위중한 시기에 국가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있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 "최근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고 보수집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려스러웠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주말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정월대보름에 탄핵찬반 시위가 펼쳐지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여야 모두 국민을 편안하게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더 큰 문제는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 이용만 하려는 야권"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집회' 지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지금은 국민 대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께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오늘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두 광장은 90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좁은 장소에서 정치적, 이념적 갈등과 대립은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충돌을 피하고 비폭력 평화집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의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회 참가를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일부 대선주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이날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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