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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옛소련 침공을 우려해 숨겨뒀던 '귀국'한 금괴는 그동안 이 나라에 있었다

  • 김태성
  • 입력 2017.02.11 05:34
  • 수정 2017.02.11 05:44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수십 년 동안 보관돼온 독일 정부의 금괴 300t(15조 원 상당)이 '무사히' 독일로 돌아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 엄청난 금 덩어리는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2차대전 후 소련의 침공을 우려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영국과 프랑스의 중앙은행 등 국외에 분산 보관해온 금 보유고의 일부다.

독일로 옮겨진 금괴

NYT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금고에서 잠자고 있던 독일 금괴 중 일부가 분데스방크의 일정보다 3년 빠른 작년말 독일로 옮겨졌다.

독일에서는 2012년 국외 보유 금괴들의 관리 소홀이 연방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되면서 정치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일부 금괴가 '실종'됐다는 소문까지 돌며 비난이 들끓었다.

분데스방크는 이듬해부터 국외 보관 금괴의 국내 이송에 들어갔다.

런던과 파리, 뉴욕에 있는 금괴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분데스방크 금고로 가져와 2020년까지 국외 금 보유고의 50%를 자국 안으로 옮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이 워낙 무거운 데다,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이송작전은 극비에 부쳐졌고,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2016년 현재 목표치에 가까운 48%의 이송이 완료된 상태다.

독일의 국외 금 보유고 가운데 30% 정도는 뉴욕에, 13% 정도는 런던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독일은 이 금괴의 회수에 극히 신중했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통독이 됐는데도 금괴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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