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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프장 워터해저드서 악어에 물린 골퍼는 이 골프클럽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 김태성
  • 입력 2017.02.11 05:12
  • 수정 2017.02.11 05:26

미국 플로리다 주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던 골퍼가 악어에 물렸다가 퍼터로 내리쳐 위기일발에서 벗어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지역방송 WINK에 따르면 토니 아츠는 지난 8일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의 매그놀리아 랜딩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 도중 그린 인근 워터해저드(water hazard) 옆에 떨어졌다.

문제의 악어와 문제의 퍼터

아츠가 공을 치려고 갔다가 악어 1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자신의 발목 부위를 물고 워터해저드 쪽으로 끌고 갔다. 결국, 그는 악어의 힘에 밀려 워터해저드에 빠졌다는 것.

이에 이 골퍼는 엉겁결에 들고 있던 퍼터로 악어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하지만 악어는 자신을 쳐다보면서 계속 워터해저드 안쪽으로 끌고 들어갔다.

겁에 질린 아츠는 악어의 안와(眼窩·눈구멍) 부분을 3차례 쳤고, 그제야 악어가 떨어져 나갔다. 아츠는 "손에 퍼터가 없었더라면 꼼짝없이 악어에 물려 죽었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쓰려 내렸다.

신고를 받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직원들은 악어를 포획해 다른 곳으로 옮겼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지난 194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플로리다 주에서 악어에 물린 사람이 388명"이라며 "이 가운데 24명은 치명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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