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는 계속된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월 24일(현지시각)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의 건설을 재개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대형 송유관 프로젝트는 지난 1년간 환경운동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인디언 보호구역인 스탠딩 록을 지나는 다코타 송유관은 "문화유적 파괴 우려가 크고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어" 환경 운동가와 원주민 집단들이 몇달 간 시위를 해왔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마지막 구간의 건설을 불허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임기가 시작되자 마자 이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어 지난 7일에는 미 육군 마저 건설을 허가하며 송유관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영화 '얼라이드', '인셉션' 등에 출연한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트럼프에게 최고의 일갈을 날렸다.
꼬띠아르는 트럼프가 지난 24일 올린 사진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모티콘만으로도 충분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전에도 송유관 건설을 반대하며 아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 사진을 통해 오바마의 건설 불허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