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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빈수레 트위터가 1억 67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A 3D-printed Twitter logo is seen through broken glass, in this picture illustration taken February 8, 2016. Twitter shed 5.4 percent to hit a new record low of $14.87 after reports over the weekend that the company was planning to change how it display tweets.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A 3D-printed Twitter logo is seen through broken glass, in this picture illustration taken February 8, 2016. Twitter shed 5.4 percent to hit a new record low of $14.87 after reports over the weekend that the company was planning to change how it display tweets.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Dado Ruvic / Reuters

트위터는 지지부진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4분기에 트위터는 순손실 1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사용자 증가는 4%에 그쳤다. 이는 구조적 문제이며, 트위터가 초기의 단순한 마이크로블로그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억 19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트위터에 직접적 수익을 내주지 못하고 있는 지금, 트럼프가 정치적 목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은 지엽적 이슈에 불과하다.

트위터는 사용하기 쉬운 특이한 소셜 미디어일 수 있다. 140자 밖에 안 되니까. 하지만 트위터가 다른 산업계와 사회 집단들에게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은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트위터 경영진은 미디어 스트리밍과 틈새 시장에 맞춘 변화에 투자하고는 있지만,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처럼 유저들이 커뮤니티와 라이프스타일로 광고를 하거나 구독을 판매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는 실패했다.

트위터를 보면 역사 속의 마이스페이스가 떠오른다. 독특하고 단순한 유저 경험을 잃을까 두려워 ‘공식 바꾸기’를 피하는 것이 비슷해 보인다. 여러 조직에서 창립자들은 이런 딜레마에 직면하지만, 주주와 CEO 잭 도시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실적이 계속되면 트위터는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트위터가 제공하는 이야기와 뉴스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동시에 쫓기도 한다. 그 때문에 트위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한다는 건 복잡한 일이다. 그래서 과거 트위터 인수를 고려했던 기업들은 검토 후 포기했다. 트위터가 사회적 괴롭힘과 편견을 낳는다는 논란도 자주 일지만, 트위터가 사회적으로 유익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더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트위터는 지금도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 가진 인터넷의 수수께끼다. 창업자와 주주들이 사람들이 원하지만 돈을 낼 준비는 되지 않은 것들을 계속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로 느껴진다. 위키피디아가 매년 기부를 요청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허핑턴포스트US의 Twitter is all Bark and no Bite with $167million los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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