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은 남편의 발언과 정치적 행보 덕에 패션계 인사들로부터 배척당했다. 하지만 패션계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보그'가 트럼프 정부를 향한 반대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 밝혔다.
보그는 지난 2016년 대선 시즌 중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보그와 영부인의 관계는 누가 대통령인지에 상관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윈투어는 "보그에는 영부인을 취재하는 전통이 있다. 그래서 이번이라고 다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취재하다"(Covering)와 "커버에 올리다"(Putting on the cover)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보그의 역사를 살펴보면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커버에 등장할 확률이 높다. 힐러리 클린턴은 1998년 보그 커버에 담겼고, 미셸 오바마는 남편의 임기 중 무려 세 번이나 보그 커버 모델이 되기도 했다.
사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지난 2005년 보그 커버를 장식한 바 있다. 또한, 윈투어가 지난 12월 트럼프 타워에 당시 당선인을 만나러 갔단 사실만 두고 보더라도, 조만간 영부인을 보그에서 보게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인터뷰 전문을 읽을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orry, But Melania Trump Is Probably Getting A Vogue Cov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