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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짓눌린 가슴건강을 위한 깨알 팁

하루 종일 짓눌려 있는 가슴이 가여워 마이크를 대줬다. 가슴이 만약 말을 한다면 첫마디는 이랬을지도 모르겠다. "아아! 왜 이렇게 우릴 모르는 거야?"

우리는 뭘 먹는다고 커지진 않아요

딸기 우유, 두유, 석류를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속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다. 혹시 그 '썰'을 믿고 딸기 우유를 달고 산다면 그만하자. 이근정산부인과의 이근정 전문의는 "음식으로 가슴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그럼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온 걸까? 딸기 우유, 두유, 석류는 상대적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 에스트로겐은 유선을 자극해 유방에 부종을 일으켜 마치 생리 전처럼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효과를 준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가슴 커지는 크림도 같은 원리다. 즉 가슴이 커지는 듯한 느낌을 받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 생리 주기에 따라 가슴이 커졌다가 다시 줄어드는 현상을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위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을 경우 에스트로겐 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 유방통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가슴을 처지게 할 수 있어요

승모근은 등줄기를 펴서 가슴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가슴의 모양에도 중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면 승모근이 뭉치기 쉽다. 이런 경우 가슴을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져 자연스레 처지게 되는 것.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취하게 되는 구부정한 새우등 자세는 가슴 처짐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때는 등을 쭉 펴고,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세균 감염을 일으켜요!

흔히 '젖몸살'이라 부르는 유선염은 미혼 여성에게는 생소한 질환. 이는 주로 출산 후 젖의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방에 세균 감염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유선염이 흡연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흡연을 하면 유방 속에 분비물이 증가하며 유선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담배 속 화학물질이 유방 조직의 탄력을 저하시켜 가슴을 처지게 만든다는 설도 있지만 이근정 전문의는 이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피임약은 가슴을 커지게 할 수 있어요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어쩌면 반가운 증상일 수도 있는) 가슴이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제제 함유량이 높은 일부 경구 피임약의 경우 가슴에서 체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더디게 하고 유방 세포를 자극해 가슴을 더 커지게 만들 수 있다"라고 더성형외과의원의 옥재진 전문의는 말한다. 남자가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탈모약을 먹었을 때 <질투의 화신>의 '이화신 기자'처럼 여성형 유방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

우리는 짝짝이인 게 정상이에요

양쪽 사이즈가 같은 균형 있는 가슴을 가지지 못해 불만이라고? 대부분의 여성이 가슴 양쪽의 사이즈가 다르다니 안심하자. 대체로 왼쪽 가슴이 오른쪽 가슴보다 큰데, 다만 갑자기 양쪽 가슴 크기가 너무 심하게 차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자. 눈에 띄게 갑자기 커진 한쪽 가슴은 세균에 감염됐거나 질병의 징후일 수도 있다.

단걸 너무 많이 먹지 마세요

온도는 유방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평소에 수시로 온찜질 등을 통해 가슴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옥재진 전문의는 말한다. 가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잘못된 식습관 중 하나는 단것을 많이 먹는 것! 단 음식 특히 백설탕은 체온을 떨어뜨리는 성질이 있으니 스트레스 받는다고 단걸 잔뜩 먹는 폭식증은 살을 찌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슴 건강에 좋지 않단 이야기다.

겨드랑이 살은 살이 아닐 수도 있어요

삐죽 튀어나온 살이 사실은 살이 아니라 유방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간혹 유선 조직이 겨드랑이까지 뻗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부유방이라고 하는데, 보통 비정상적이라고 여겨 수술을 생각하기 쉽지만 미관상 크게 보기 싫지 않고 가슴 질환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브래지어는 제발 매일 세탁해주세요!

한 번 입은 브래지어는 깨끗하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브래지어의 모양이나 와이어가 망가지는 게 싫어 2~3회 착용 후 브래지어를 세탁한다고? 가슴은 다른 부위보다 피지선이 더 많이 분포돼 있어 습진이나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당신의 클리비지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브래지어를 매일 세탁하자. 특히 땀이 찬 스포츠 브라는 더욱 가슴에 좋지 않으니 운동 후엔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자외선에 좀 예민해요

가슴 피부는 자외선에 예민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가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출 빈도가 낮기 때문에 햇볕에 노화되는 '광노화'가 덜 돼 아기의 엉덩이처럼 뽀송뽀송한 것. 따라서 비키니를 입게 되면 가슴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한 번 우릴 만져요

가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가슴이 평소 어떤 느낌이고 어떤 모양인지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근정 전문의는 말한다. 한 달에 한 번 생리가 끝난 직후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자. 가슴은 생리 주기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매달 같은 시기에 확인하는 것이 전에 없던 비정상적인 징후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응어리나 혹, 또는 두껍게 잡히는 피부 등이 없는지 확인해보자. 피부 변화나 색소침착, 분비물 등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무언가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디자인만 예쁜 브라를 고르지 말아요

많은 여성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의 브라를 착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브라를 사러 갔는데 점원이 자기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사이즈의 컵을 추천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거다. 잘 맞는 브라는 가슴 조직을 고루 지탱해줘 가슴이 짓눌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브래지어 컵이 주름진다면 컵 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사이즈는 맞지만 가슴 모양과 맞지 않을 수 있고, 가슴이 브라 위나 밖으로 겨드랑이 살처럼 튀어나온다면 컵 사이즈를 더 큰 걸 선택해야 한다. 보통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가장 바깥쪽 후크를 채웠을 때 손가락 한두 개가 들어간다면 적당한 컵을 선택한 거라고 보면 된다. 또한 브라 밴드가 자꾸 가슴 중간으로 올라간다면 밴드가 너무 큰 것일 수도. 어깨끈이 자꾸 살을 파고들어 불편하다면,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어깨끈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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