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예술작품 디지털판 37만여장 무료 공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하 메트로폴리탄)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들의 디지털 사진자료 37만 5000여장을 무료로 공개했다.

메트로폴리탄은 7일(현지 시간) 미술관 쪽이 디지털로 기록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 사진자료에 누구든지 무료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쪽의 특별한 허가 없이도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 작품인 ‘성 요한의 환시’(The Vision of Saint John,1609-14)의 고해상도 디지털 사진 같은 예술 자료들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를 보면, 토마스 피 캠벨 메트로폴리탄 관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새로운 정책을 통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박물관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술품 6만 5000여점을 추가로 디지털화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추가 공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도 읽힐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의 소장품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담긴 예술품으로 그 규모가 모두 150만 점에 이른다. 박물관은 장기적으로 이 모든 작품을 디지털 사진으로 기록할 계획이다.

로릭 탈론 메트로폴리탄 디지털국장도 이날 박물관 누리집 내부 블로그에 ‘메트로폴리탄 공개 자료 접근법 소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사진자료 다운로드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트로폴리탄이 소장한 디지털 사진이 온라인에서 모든 이들에게 다다를 수 있도록 ‘크레이티브 커먼스’와 ‘위키미디어’, ‘핀터레스트’ 등의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예술 작품의 디지털 사진자료 공개는 이전에도 있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라이크스 박물관’과 미국 워싱턴의 ‘국립 미술관’ 역시 각각 15만장, 4만 5000장의 디지털 사진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메트로폴리탄은 공개된 자료의 전체 양에서 다른 박물관과 미술관에 견줄 수 없을만큼 압도적인 규모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술 #아트 #문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디지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