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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법칙을 뒤엎을 수 있는 복합체를 과학자들이 만들었다

  • 김태성
  • 입력 2017.02.09 12:56
  • 수정 2017.02.09 13:01

화학 시간에 배운 걸 다시 한번 기억해보자. 아마 주기율표에 적힌 헬륨 가스가 매우 독특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생각날 거다. 즉, 다른 어떤 원자와도 합성이 안 된다는 것.

그런데 한 연구팀이 이 논리를 반박하고 나섰다.

유타주립대학교의 알렉스 볼디레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놀랍게도 헬륨과 나트륨 합성에 성공했다.

이 뉴스가 중요한 이유는 기본 화학 원칙을 뒤엎어서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우주에서만 목격된 이해가 어려운 화학 작용에 대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불가능'이라고 여겨지지만, 헬륨 복합체 전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한 기체의 중심에서 관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복합체 형성이 가능한 환경을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구상했다.

우선 헬륨가스와 나트륨 결정체를 다이아몬드 두 개 사이에 놓았다. 그리고 거의 상상이 불가한 강도 높은 압력을 가해 두 개 물체를 조였다.

그 결과는 참으로 경이로웠다. 헬륨과 나트륨으로 형성된 일 개의 전자를 공유하는 교차 방식의 큐브 모양 물질이 생겼다.

이런 결과를 확인한 알렉스 볼디레브 교수와 연구팀은 헬륨 복합체 실태를 다른 과학자들과 과학지를 설득하는데 지난 2년을 투자했다.

그리고 결국 성과를 인정받았다.

볼디레브 교수는 이번 결과가 태양계 탐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계외행성 발견이 근래 들어 부쩍 늘고 있는 마당에 우린 우주의 거대함을 다시 한번 인지해야 한다."라며 "화학에 대한 이해도 역시 바뀌어야 하는데, 지구를 초월한 상상력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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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과학 #연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