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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청 건물 옥상에 '길고양이 치료소'가 생겼다(사진)

강동구가 길고양이 급식소와 쉼터, 치료소로 운영할 ‘고양이 호텔’을 구청 별관 옥상에 들여놓았다.

관내 재건축 시공사가 지어줬고, 사료 업체가 사료를 무제한 공급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시작한 ‘친묘 자치구’ 강동구가 구청 성안별관 옥상에 고양이 쉼터를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가로 5m 세로 2m 높이 2m로 그 규모가 ‘호텔급’이다. 이 쉼터에는 온열기와 사료가 있어 겨울철 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해 들어와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 고양이 출입구는 고양이가 쉽게 열거나 머리로 밀고 들어갈 수 있도록 3~4군데 따로 만들어두었다.

쉼터는 강동구 고덕동 재건축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12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사료 회사인 네슬레퓨리나가 사료를 무제한으로 공급한다. 관내 44개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다친 고양이를 치료해주기로 했다. 평소 운영과 관리는 지역 캣맘이 한다.

최재민 강동구 동물복지팀장은 “다친 고양이나 새끼 고양이를 입양 보내기 위해 동물보호시스템에 올리거나 구에서 입양용 블로그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청 성안별관은 쉼터가 들어서기 전부터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불렸다. 4년 전께 구청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 ‘강동’이를 구청 직원이 옥상에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옥상은 고양이들에게 내어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 팀장은 “직원들은 강동이를 ‘고양이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강동이를 포함해 길고양이나 버려진 고양이에게 새 쉼터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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