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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학생의 가슴 아린 비밀을 선생님이 발견한 방법

  • 김태성
  • 입력 2017.02.09 07:39
  • 수정 2017.02.09 07:47

엘르 딜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어느 금요일, 무료해 하는 학생들에게 색다른 과제를 제안했다. 다음 문장에 이을 글을 마음대로 적어보라고 말한 그녀, 전혀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가슴 아린 비밀을 엿보게 됐다.

"선생님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아이들의 속마음이 담긴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생 1번: 선생님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우리 아빠가 감옥에 있어서 몇 년째 못 만나고 있다.
  • 학생 2번: 선생님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우리 엄마가 일 때문에 집에 없으므로 오븐을 사용할 줄 모르는 나는 저녁을 자주 건너띈다.
  • 학생 3번: 선생님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난 여동생과 함께 침대를 공유하는데, 내게 냄새가 나는 이유는 동생이 밤 중에 침대에서 오줌을 누기 때문이다.
  • 학생 4번: 선생님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채육시간에 운동화를 안 신을 땐 한 켤레밖에 없는 운동화를 동생과 나눠 사용하기 때문이다.
  • 학생 5번: 선생님이 알았으면 하는 것은... 학교에 오는 걸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집과 달리 학교에선 아무도 소리를 지르지 않아 조용하다.

딜은 이 과제를 통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아래와 같이 페이스북에 설명했다.

"우린 모든 걸 아는 척하느라 말과 행동이 바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질문하고 경청하는 거다."

교육의 새로운 정의로 채택할 만한 말이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pop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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