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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10%나 보유했던 이 공동 창업자가 주식 처분으로 챙긴 말도 안되는 소액

  • 김태성
  • 입력 2017.02.09 06:25
  • 수정 2017.02.09 10:02
ⓒBusinessInsider/Capture

애플 하면 당연히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다. 그리고 애플의 배경을 좀 더 안다면 아마 잡스의 사업 파트너 격이던 스티브 워즈니악 정도는 알 거다.

그런데 제3의 공동 창업자가 있었다는 사실. 1976년, 초기 애플 지분은 잡스와 워즈니악 앞으로 각각 45% 그리고 로날드 웨인 앞으로 10%가 배정됐다. 애플의 현재 시가총액이 6,500억 달러를 오가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 10%는 지금 돈으로 650억 달러, 즉, 거의 상상도 하기 어려운 70조 원과 맞먹는다!

BBC에 의하면 스티브 잡스에겐 웨인의 대인관계 능력이 필요했다. 그는 웨인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을 정신 차리게 하는데 좀 도와주세요."

그런데 이렇게 영입된 웨인은 애플이 창업한 지 12일 만에 자기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당시 한참 성황이던 게임기 회사 아타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던 웨인은 애플과 작별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에 설명했다.

"컴퓨터 제품에 대한 열정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재정에 대한 불안감도 일조했지만, 더 큰 이유는 그런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안 섰다."

그가 애플 주식 10%를 동업자들에게 넘기면서 받은 금액은 당시 800달러였다.

웨인은 그 800달러와 약 한 달 후에 애플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각서에 따라 추가로 받은 1,500달러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현재 돈으로 약 9,200달러쯤 된다면, 12일간의 수고비로 그리 초라한 액수는 아니라고 자위했다.

굳이 그런 시각으로 보려면 볼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아깝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Business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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