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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모교 게시판에 연애담을 공개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모교인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부인과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대선 출마 각오를 밝혀 화제다.

안 지사는 7일 오후 고려대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철학과 83학번 안희정입니다'라는 제목 글을 올리고 학교와 인연을 소개했다.

안 지사는 "1학년 때 중앙도서관에서 키가 크고 예쁜 여학생을 만났다"며 부인 민주원씨와 만남을 회상했다.

민씨는 고려대 교육학과 83학번으로 철학과 출신인 안 지사와는 다른 과 동기다.

그는 "가난한 청춘이었지만 수업을 같이 듣고, 고려다방에서 3백원짜리 커피를 마시고, 학내를 걸으며 데이트했던 추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학생 운동을 하느라 2번 감옥 생활을 한 안 지사는 "옥바라지를 해준 아내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씨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동지, 두 아이 엄마"라고 불렀다.

안 지사는 또 "전과로 변변히 취업할 수 없던" 자신에게 국회의원 비서 자리를 소개해 준 사람이 고려대 2년 선배 김영춘 의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과 학생운동, 정치 입문까지 고려대 인연으로 이어져 있으니 고려대가 인생을 결정했다고 할만도 하다"고 학교를 향한 애정을 강조했다.

그는 고파스에 글을 쓴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고려대 동문 표심을 잡는 동시에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확실히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대학생 안희정과 지금 안희정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꾼다"며 "노력과 열정이 인정받고 정당한 대가로 돌아오는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는 "존경하는 선후배 여러분의 힘 필요하다"고 지지를 요청하며 "또 들르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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