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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가짜뉴스가 독버섯처럼 번져난다

ⓒ뉴스1

'탄핵 반대' 가짜뉴스가 온라인 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 전혀 사실과 무관한 뉴스들이 그럴듯한 가짜 해외 석학의 이름을 빌려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온라인 상에서 많이 유포되고 이것이 탄핵 반대 집회에서 논거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JTBC는 2월7일 이 같은 실태를 자세히 다뤘다.

'세계 유수 석학들도 한국 상황을 걱정한다'는 기사입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이자 모 연구소 소장'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대통령 탄핵 흐름은 북한과 중국의 힘을 의지한 세력이 벌이는 파워게임'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해당 기관은 검색조차 되지 않고, 교수도 실존 인물이 아닙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인 겁니다.

또 촛불집회에 대해선 '이적단체들이 북조선 지령을 받은 것'이라고 폄하합니다.

하지만 역시 근거는 없습니다.

영상도 자주 등장합니다. 'CNN 뉴스'라는 영상을 보니 '북한 노동당기가 촛불과 세월호 노란 리본을 결합한 모양'이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누군가 실제 뉴스와 허위 사실을 짜깁기해 올린 겁니다. (2월7일, JTBC 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가짜 뉴스'도 등장했다. 온라인에서 1500번 넘게 공유됐다. JTBC가 보도해 국정농단 사태를 알린 태블릿 PC의 존재도 조작됐다는 '가짜 뉴스'도 등장했다. JTBC에 따르면 가장 많이 공유된 이 기사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1만 5000여 건, 트위터에서 3000여 건 등 공유건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에 대한 '가짜 뉴스'도 있다. 박 특검을 성범죄자로 묘사해 이를 부정한 사람으로 묘사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뉴시스에 따르면 "8일 포털사이트에서 박 특검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가 1999년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블로그, 카페 등의 게시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박 특검의 사진 위에 '여기자 성추행범! 1999년 9월 징계처분 받음'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7일 "법무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박영수 특검은 검사 재직 시절 성범죄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사항이 없다"며 "박영수 특검에 대한 가짜뉴스 조작 및 유포는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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