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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학생들이 디보스 교육장관 인준에 항의하며 '조퇴 시위'를 벌였다 (영상)

  • 허완
  • 입력 2017.02.08 11:45
  • 수정 2017.02.08 11:48

미국 뉴욕에서 수백 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7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였다. (가까스로) 교육부 장관으로 인준된 벳시 디보스가 그랬던 것처럼 공립학교에 가지 않는 방법으로.

학생들은 정오에 학교에서 나와 맨해튼 폴리 광장에 모였다. 이 행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원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편협함, 증오, 편견’에 대한 시위를 할 계획이었다.

마침 디보스의 교육장관 상원 인준과 시기가 겹쳤다. 상원 투표에서 50대 50으로 동률이 되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던졌다.

양당 정치인들은 디보스가 교육장관을 맡을 자격이 없으며, 공립 학교를 다녀본 적도 없으면서 공립 교육 제도 개혁을 목표로 삼았다고 비판해 왔다.

NYC 학생 수백 명이 낮에 #Trump 행정명령과 #DeVos 교육장관 인준에 항의하며 학교에서 나와 폴리 광장에 모였다.

이날 시위를 조직하는 데 참여한 17세의 헤브 자말은 대부분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대에게 “우리는 대통령이 이민에 반대한다는 걸 안다. 우리는 미래가 불투명한 뉴요커가 5만 명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고 amNewYork은 밝혔다.

비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여러 발언자들의 말을 들었다. 뉴욕 행정감찰관 레티샤 제임스도 발언했다.

“여기가 바로 배움의 장소다. 여기가 바로 교실이다. 이것은 시민 역사의 교훈이다. 역사상 언제나 젊은 사람들이 편협과 무관심에 맞서 일어나 관용과 사랑을 요구해 왔다.”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Gothamist는 전했다.

NYC 학교에서 빠져나온 학생들이 모인 폴리 광장에 와 있다 – “도널드 트럼프를 내다 버리자”고 연호하고 있다.

뉴욕 이민 연합, 뉴욕 아랍계 미국인 협회, M파워 체인지가 공동 후원한 이번 행사는 미국 시민권과 이민 기관 건물까지의 행진으로 마무리되었다.

시위를 조직한 이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학생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썼다.

“무슬림 입국금지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긴 했지만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다음 이슈에 집중하라. 주목 받지 못한 부당한 일들에 집중하라. 지금 우리 나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변화하도록 만들자.”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Hundreds Of New York Students Walk Out As Senate Confirms Betsy DeVo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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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널드 트럼프 #벳시 디보스 #미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