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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를 하던 60대 노인이 무참히 사살되다

미국 버지니아 체서피크에서 60대 남성이 '포켓몬 고'를 하다가 경호원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역 방송국 웨이비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체서피크에 위치한 리버워크 클럽하우스 부근에서 지안쉥 첸은 미니 밴을 정차시켜 포켓몬을 잡고 있었다. 그 때 경호원 한 명이 다가왔고, 첸 씨와 경호원 사이에는 어떤 논쟁이 일어나 첸 씨는 미니밴에서 사살됐다.

첸 유족 측 변호사 그렉 샌들러는 NBC 뉴스에 "5~10발의 탄환이 미니밴의 앞 유리에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첸이 무기를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샌들러는 첸은 현장 근처에 살고 있으며 자녀, 손자들과 의사소통 수단으로 포켓몬 고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목격자는 WRKR에 5발의 총성을 들은 뒤 창밖을 내다봤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는 "경호원이 차를 가리키며 남성에 소리를 질렀지만, 분명히 차 안의 남자는 죽어 있었다"며 "경호원은 꽤 산만하게 차 주위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샌들러는 "첸은 영어를 하지 못했지만 이 사건과 언어의 장벽은 아무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가족들은 이 지역에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는 집의 소유자로, 경호원이 지켜야 할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은 수사 중이고, 경호원은 아직 기소되지 않아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버지니아 파일럿에 따르면 리버워크 지역 자치회는 지역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호 이동 순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지역 경호원들은 보안 회사 '시티 와이드 보호 서비스'에 소속돼 있으며, 무기 소지는 금지돼 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첸의 가족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 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샌들러는 "의뢰인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체포를 결정하고 그 사람을 재판하는 겁니다. 사건이 대체 어떻게 일어난 건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요"라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ecurity Guard Fatally Shoots Unarmed Man Playing Pokemon G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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