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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 08일 08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08일 09시 11분 KST

유승민은 노무현 묘역을 참배하며 "양극화 해법 못 찾은 걸 반성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8일 "우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꺼낸 양극화에 대해 해법을 못찾은거 아닌가 반성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2015년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노 전 대통령의 양극화에 대한 통찰을 높이 평가한다는 표현을 써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로 꺼낸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보니 우리가 진작 양극화에 대한 해법을 마련했다면 오늘날 불평등은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기적으로 대선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역정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저도 당시 이회창 후보 진영에서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인 과정을 거쳐 대통령된 노 전 대통령을 잘 알고 있다"며 "당시 극적인 경선 과정에 대해 생각나는 바가 많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의 인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권 여사와)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과거 노 전 대통령이 대구에 있는 병원을 잘 다니셨는데 그때 인연 등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아끼던 20만평 규모의 친환경 논이 밭으로 바뀌어 아쉬워했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유 의원은 보수후보단일화가 바른정당의 창당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보수 후보는 마지막에 국민이 원하는 단일화를 한 뒤 후보를 뽑아 승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제 생각에 대해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제 생각은) 전혀 변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검은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유 의원은 자신의 캠프측 인사인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김종훈, 민현주 전 의원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안치된 너럭바위에서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용감한 개혁으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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